세계일보

검색

'사드 보복' 해제 기대가 커지면서 면세점 실적 회복세

입력 : 2017-11-15 16:22:30 수정 : 2017-11-15 16:22:2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경색됐던 한국과 중국 간 갈등이 봉합되면서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휴일인 지난 5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이재문 기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해제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면세점들의 실적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HDC신라면세점은 올해 3분기 24억17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 매출은 1862억원이며, 3분기 누계로는 4777억원의 매출과 36억17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흑자로 전환했으며, 직전 분기인 2분기 대비 25배가량 급증했다.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6.4% 증가했고, 3분기 누계로는 매출이 108.9% 늘었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지속적 흑자 경영은 신규면세점 중 유일하며 면세업계 전체를 통틀어도 신라면세점과 두 곳뿐” 이라며 “본격적인 관광 산업 회복에 맞춰 더욱 견실한 경영 체계가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드 보복’의 직격탄을 맞은 롯데면세점도 흑자로 전환했다.

 롯데면세점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4366억원, 276억원이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사드 사태 여파로 지난 2분기에는 298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국내점 영업이익은 3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시내점은 851억원의 영업이익을, 공항점은 4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매출 증가와 함께 자체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3분기에 흑자 전환했다” 며 “다만 최근 중국인 매출 증가세는 대량구매 고객의 영향이 커서 본격적인 사드 해빙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