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北 탄도미사일 요격용 M-SAM 양산한다

입력 : 2017-11-17 21:45:41 수정 : 2017-11-17 23:00:0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방사청, 방추위 열어 방안 확정 / 시험평가서 표적 5발 모두 명중 / 한때 무산 가능성 제기… 우려 불식 / 국산 수리온 헬기 후속 양산도 결정 군 당국이 17일 사업중단 논란에 휩싸였던 중거리 지대공(地對空)미사일(M-SAM)을 양산하기로 했다. M-SAM은 유사시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무기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10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어 M-SAM 양산 방안을 확정했다. 국내에서 개발한 항공기 요격용 천궁 지대공미사일을 개량한 M-SAM은 북한 탄도미사일을 20~25㎞ 상공에서 요격하는 무기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 아래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개발을 담당했다. 실전과 동일한 환경에서 제 성능을 발휘하는지 확인하는 운용시험평가에서 고속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 표적 5발을 모두 요격해 성능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내년 말 M-SAM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0일 M-SAM 양산안을 의결할 예정이었던 방추위 개최가 취소된 데 이어 국방부가 “공세적 작전개념을 구현하기 위한 전력증강 소요와 우선순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한때 양산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송 장관은 미국의 SM-3 도입론을 펼치기도 했다. 군 당국이 M-SAM을 예정대로 양산해 실전 배치하기로 결정하면서 북한 핵·미사일 대응 전략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방추위는 또 지난 5월 좌측 상부 프레임(뼈대)에서 결함이 발견되어 양산이 중단됐던 국산 수리온(KUH-1) 헬기의 후속양산도 결정했다. 방추위에서는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조기경보레이더 2기 구매 계획도 의결됐다. 군은 중부 지역에 그린파인 탄도미사일 조기경보레이더 2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나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이 커지면서 레이더를 추가 배치할 필요성이 군 안팎에서 제기됐다.

방위사업청은 “전력화 시기 및 경제성 등을 고려해 국외 구매로 결정했으며 연말 입찰 공고를 내고 내년 상반기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