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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특별재난지역' 금주 선포…수능시험장 시설상 문제는 없어

입력 : 2017-11-19 15:36:37 수정 : 2017-11-19 15: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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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포기준 90억원은 넘길 전망…시험장 대책은 내일 오전 발표예정
포항 주택피해 2천600여건으로 늘어나…응급복구율 87.2%
지진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6일 오후 포항 북구에 위치한 한 다세대주택에서 한 관계자가 수리 작업을 하고 있다.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은 16일 "(포항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피해에 대한 정밀조사가 막바지 단계"라며 "마무리되면 곧바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심 차관은 이날 오후 2시 포항지진 관련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포항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피해규모 등을 묻자 "피해 액수를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기준금액(9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금주 중으로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예상된다.

이날 브리핑 시점까지 집계된 포항 지진에 따른 부상자는 82명으로 이 중 15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치료 뒤 귀가했다.

시설 피해는 사유시설 2천832곳, 공공시설 557곳이다. 피해를 본 사유시설 가운데 주택은 2천628건, 상가 122건, 공장 82건, 차량파손 38대로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는 학교가 227곳으로 가장 많으며 국방시설 82곳, 항만시설 23곳, 문화재 24개소 등 등 557곳이다.

피해가 난 고속도로 교량 5곳, 상하수도 관로 누수 45곳, 국방시설 82곳은 응급복구를 완료해 정상 운영되고 있다.
19일 경북 포항시 흥해읍 매산리의 지진 피해를 본 한 주택이 복구의 손길을 기다리며 위태로운 모습으로 있다.

전체 응급복구 진척률은 87.2%로, 공공시설 89.2%, 사유시설 86.8%다.

행안부는 흥해 실내체육관 등 13개소에 분산해 머무는 이재민 1천318명의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생활 보호용 칸막이 400개를 확보해 설치하기로 했다.

18일부터 대피소로 활용하고 있는 '기쁨의 교회'를 시작으로 20일 이후부터 본격 설치할 계획이라고 행안부는 밝혔다.

또 대피소에 불필요한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정부 수습상황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질의·답변에 나서기로 했다.

23일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된 포항 14개교는 안전 점검결과 시설을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브리핑에 배석한 공병영 교육안전정보국장은 "포항의 수능시험장으로 지정된 14개 학교에 대해 여러차례 합동점검을 한 결과 4개교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왔지만 시설상의 문제는 없다"면서 "시설 상 문제가 없더라도 학부모 불안심리가 있으니 내일 오전 부총리가 수능 시험장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행안부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16∼18일 719대의 점검대상 승강기 중 261대에 대한 긴급점검을 완료했고 이중 54대를 운행중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22일까지는 승강기 점검을 마치고 운행 중지된 승강기를 신속 정비할 계획이다.

16일부터 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국민 성금을 모금한 결과 18일까지 46억원이 모금됐다.

아울러 18일까지 전국에서 온 3천970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했으며 이 중에는 작년 지진 피해를 본 경주지역 자원봉사자들도 함께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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