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이 지난달 30일부터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 한방 진료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키르기스스탄 대통령병원에서 한방클리닉을 운영해온 자생한방병원은 올해부터 키르기스스탄 현지 사립병원인 에르게네(ЭРГЭНЭ) 병원 내 진료소를 마련하고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근골격계 질환을 가진 환자는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아 병원 접근성이 매우 중요하다.
자생한방병원 김하늘 국제진료센터장은 “올해부터 키르기스스탄에 새로 진료소를 마련하고 현지 의료진을 채용해 환자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이를 계기로 키르기스스탄 환자들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한방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키르기스스탄 지역 내 한의약 해외홍보센터 구축 운영 사업’ 파트너로 선정돼 의료진과 인프라를 현지 파견했다. 또 한방에 관심 있는 현지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단기 연수프로그램과 학술세미나를 진행한 바 있다.
성대마비는 갑상선암 수술의 가장 흔하면서 치명적인 후유증이다. 서울대병원은 후두 신경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 중 신경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신경 모니터링은 되돌이후두신경과 상후두신경에 0.5∼3mA의 미세한 전기자극을 주고, 이를 통해 전달되는 신호(근전도)를 측정해 신경의 기능 및 성대마비의 유무를 확인하는 최신 의료기술이다. 김수진 유방내분비외과 교수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수술 중 신경모니터링을 활용한 결과 일시적 되돌이후두신경 마비는 1.8%, 영구적인 되돌이후두신경 마비는 0%로 줄었다. 상후두신경도 수술 3개월 후 기능평가에서 수술 전과 기능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김 교수는 “수술 후 삶의 질에서 목소리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며 “수술 중 신경 모니터링을 하면 갑상선을 깨끗이 절제하면서도, 후두신경은 완벽히 보존할 수 있는 만큼 의료 현장에서 보다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의 연구는 2015년 국제 종양성형내분비외과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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