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사정기관 관계자는 16일 “실제 매크로 프로그램의 기능을 따져봐야겠지만 네이버를 해킹할 수 있으려면 수십만원짜리로는 힘들다는 게 정설”이라며 “최소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대 제작비가 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아이디와 인터넷주소(IP) 등을 식별해 댓글 조작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애초 네이버가 ‘댓글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보안성 높은 자사 체계에 대한 자신감에 근거했다.
![]() |
16일 경기도 파주출판단지 느릅나무출판사 입구에 김경수 의원 구속, 철저수사 등을 촉구하는 비난 구호가 적힌 피켓이 여러 개 붙어 있다. 이제원 기자 |
경찰은 김씨 등이 지난 1월15일 단체 대화방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은 흔적을 포착했다. 댓글 공감수가 조작된 것은 그 직후인 1월17∼18일이다. 그런데 김씨 등은 뚜렷한 수입원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진동)는 구속영장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17일쯤 김씨 등 3명을 기소할 방침이다.
권구성·남정훈·김주영 기자 k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