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0∼25일 진행된 공모에는 대학생, 대학원생, 연구자, 시민 아이디어 140여건이 모였다.
미세먼지 분야 전문가가 이 중 20개를 후보군으로 선정한 후 시민단체를 포함한 전문가 평가위원회가 과학적 실현가능성, 기술적 파급효과, 문제해결 기여도, 국민 만족도, 정책 반영도 등을 고려해 최종 9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R&D 아이디어는 미세먼지 정화를 위한 토양 필터, 식물, 산화타이타늄 등 다양한 요소 기술들을 융합한 '미세먼지 바리케이드'를 도로변에 설치하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모였다.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의 농작물 축적 등을 평가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함께 가축 분뇨 퇴비화 과정에서 미세먼지를 줄이는 아이디어도 채택됐다.
또 도로를 주행하면서 미세전지를 흡수하는 필터를 개발, 공공 버스 등 대중교통에 부착해 운영하는 '달리는 미세먼지 저감장치', 도시 내 공사 현장 테두리에 원예작물을 활용한 '그린링'(Green-Ring)을 구축하는 아이디어도 선정됐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국민의 아이디어를 더 구체화하고 관계 부처와 협업해 신규 사업을 기획할 것"이라며 "국민이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미세먼지 R&D 사업'의 시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정된 9가지 R&D 아이디어는 2019년 신규 R&D 사업 과제로 기획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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