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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임태훈 소장, 성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자”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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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31 10:54:23 수정 : 2018-07-31 10: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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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31일 ‘기무사 문건’ 공개를 주도하고 있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 “성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자가 군 개혁을 주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런 성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자가 군을 대표해 군 개혁을 이야기하는 시민단체 수장인 것을 우리 60만 군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며 “(임 소장은) 양심적 벙역거부를 선언하고 구속된 전력이 있는데 문재인 정권과 임 소장간 관계가 어떤 관계인지 명확히 밝혀라”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군인권센터라는 시민단체가 연이어 내부기밀을 폭로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장단이라도 맞추듯이 연이어 지시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군개혁을 국방부가 하는지 시민단체가 하는지 헷갈린다”며 “우리 당은 이런 군사기밀이 어떻게 그렇게 손쉽게 군인권센터로 넘어가는지 제대로 파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기무사가 ‘계엄문건’을 작성한 것과 관련해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기무사 군상황센터에서 대응문건을 작성했다고 한다”며 ”한국당 원내대표실 명의로 생산문건을 즉시 제출하라고 공식 자료 요청을 했다. 오늘 내로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임 소장의 성정체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폭넓은 군사지식과 군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시민단체가 군 개혁을 해야 하는데 군인권센터에 군사기밀자료 등 중요한 내용이 그쪽으로 가는 실상에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며 “군인권을 이야기할 때에는 (임 소장등의) 목소리도 들어야 하지만 지금 기무사 및 군 전반 개혁을 이야기하는 것은 군인권센터 아니냐. 기무사개혁 얘기를 결부하는 건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05년부터 군인권센터를 만들어 군대 의문사나 각종 차별, 인권 유린에 대한 개선운동을 벌여온 임 소장은 2002년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하고, 2004년에 구속된 바 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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