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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는 거르지 말라고 가사도우미 보냈는데"…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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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04 10:32:26 수정 : 2019-02-04 10: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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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집안 살림에 16살 어린 나이에 가사도우미 일을 시작했던 소녀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얼굴에는 멍자국만 가득한 딸의 참담한 모습에 엄마는 피눈물을 흘렸다. "끼니는 거르지 말라고 가사도우미로 보냈는데…"

지난 1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 사는 우즈마 비비의 시신이 하수구에서 발견됐다.

우즈마는 가족들을 먹여 살리려 부유한 집안의 가사도우미 일을 하고 있었다. 같은 곳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우즈마는 늘 구박의 대상었다고 한다.

집주인은 어린 우즈마를 무시하기 일쑤였고 급기야 밥을 굶기고 폭력까지 휘둘렀다. 그러던 중 배가 고팠던 우즈마가 몰래 사과를 주워 먹다가 걸리자 주인은 쇠몽둥이로 매질을 시작했다.

결국 폭력을 견디다 못한 우즈마는 쓰러졌고 집주인은 전선을 이용해 전기 충격을 가하면서 소녀를 깨우려 했다. 하지만 우즈마는 끝내 눈을 뜨지 못하고 그대로 집에서 멀리 떨어진 하수구에 내다 버려졌다.

우주마의 엄마는 아직도 딸의 죽음을 믿을 수가 없다며 눈물만 흘리며, 가끔 찾아왔던 딸이 한번도 어두운 모습을 보여준적이 없기에 더욱 슬퍼했다.

시민들은 우즈마가 일했던 집의 주소를 공개하라며 경찰 당국에 강도 높은 처벌을 원하고 있다.

뉴스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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