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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정권 전방위 압박하는 美

입력 : 2019-05-08 21:39:54 수정 : 2019-05-08 21: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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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정부 고위인사 제재 해제 추진 / 軍병원선 베네수엘라 인근 배치

미국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현직 대통령에 반기를 든 베네수엘라 고위 관료에 대한 제재 해제를 고려하는 등 마두로 정권에 대한 압박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마두로 대통령에게서 돌아선 마누엘 리카르도 크리스토퍼 피게라 전 베네수엘라 비밀경찰(SEBIN) 국장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DPA통신 등이 전했다. 피게라 국장은 마두로 정권에서 이탈한 최고위급 정부 인사로, 지난주 후안 과이도 의장의 군사봉기 시도 과정에서 야권 지도자인 레오폴도 로페즈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다.

펜스 부통령은 또 친정권 성향의 베네수엘라 대법원을 마두로의 “정치적 도구”라고 비판하며 “법관들에 대해 제재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난민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적 임무 수행을 위해 미 해군 병원선 컴포트호가 다음 달부터 파견돼 5개월간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는 베네수엘라 야권 인사들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어주면서 본격적으로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미국은 친마두로 성향인 러시아, 쿠바 등을 의식해 군사적 개입은 자제하면서 제재 등을 활용해 제한적인 개입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전날 핀란드 로바니에미에서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나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군사적 개입을 할 경우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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