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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북핵·미사일 완전한 동결 추진”

입력 : 2019-07-03 19:24:31 수정 : 2019-07-03 19: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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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행시 평양에 공관 개설 가능 / 완전한 비핵화 목표는 포기 안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과의 향후 협상에서 핵과 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WMD)의 ‘완전한 동결’(complete freeze)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 언론 매체 ‘악시오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을 수행한 뒤 지난달 30일 미국으로 귀국하는 항공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보도를 전제로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분단의 땅에서 ‘세기의 만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 남측 ‘자유의집’ 앞에서 사상 첫 남·북·미 3국 정상회동을 하며 웃고 있다. 판문점=뉴시스

악시오스는 “비건 대표가 트럼프 정부의 강경파에 비해 보다 유연한 입장을 취할 것을 예고했다”고 전했다. 비건 대표는 북한이 무기 프로그램의 동결 상태를 유지해도 미국이 대북 제재를 해제할 준비를 하지 않을 것이나, 대북 인도적 지원과 외교 관계 개선 등 다른 양보안을 김 위원장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건 대표는 미국 정부가 ‘완전한 비핵화’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인도적 지원, 인적 교류 확대, 상호 수도에 공관 개설 등을 김 위원장에게 양보안으로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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