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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일부러 고객 자동차 휠 손상 후 교체 권유 의혹

입력 : 2020-10-21 15:12:00 수정 : 2020-10-21 16: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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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전기차 동호회 카페에 사진 올리고 자문 구하던 중 의구심 품어 / 타이어뱅크 관계자 “사실관계 떠나 고객에게 사과… 사실이면 계약 해지할 것”
지난 20일 A씨가 타이어뱅크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던 중 한 직원이 고의로 타이어 휠을 훼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장면 갈무리.

 

‘신발보다 싼 곳’이라는 홍보문구로 유명한 타이어 판매 업체 타이어뱅크가 수리를 맡긴 고객의 타이어 휠을 강제로 훼손한 후 교체를 권유했다는 의혹이 온라인 공간에서 일파만파 퍼져 나가고 있다.

 

21일 자동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글쓴이 A씨는 “지난 20일 타이어뱅크에서 타이어 4개 교체 중 휠이 손상됐다면서 휠 교체 권유를 받았다”며 폭로를 시작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해당 업체 직원은 A씨에게 ‘휠 한쪽은 손상됐고 나머지는 부식됐다’며 휠 교체를 권유했다. 이에 A씨는 ‘여유가 없으니 다음 달에 와서 교체하겠다며 그냥 타이어를 다시 껴 달라’고 하고 일단 나왔다.

 

업체 직원은 ‘그냥 가시면 안 된다’, ‘중고라도 구매하시라’고 했다는 게 A씨의 전언이다.

 

 

이후 A씨는 전기차 동호회 카페에 사진을 올리고 자문을 구했고, 한 누리꾼은 “손상 부위가 이상할 만큼 깔끔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들은 A씨는 자동차 휠 부위가 꼭 일자 드라이버 같은 것으로 일부러 젖힌 것처럼 보여 블랙박스 영상을 살펴보다가 의심 가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한다.

 

실제 그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업체 직원이 스패너로 자동차 휠로 추정되는 부분을 일부러 젖히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

 

 

A씨는 “고객의 생명을 담보로 저런 장난을 칠 수 있는지 정말 어이가 없다”라며 “혹시라도 기존 피해 보신 분 중 사고 나신 분은 없을까 생각도 든다”고 분노했다.

 

이후 A씨는 이날 추가 글에서 “호남 지역 담당자분하고 통화했고 일대일로 뵙자고 하셔서 오후 1시쯤 뵙기로 했다”며 “광주 서부경찰서 교통계 앞에서 뵙기로 했고 해당 동영상 유에스비(usb) 준비해서 고소장 작성하러 간다”고 전했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상황에 대해 사실관계를 떠나 믿고 찾아주신 고객님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해당 건과 관련해 본사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사실로 밝혀질 경우 사업주와의 가맹점 계약을 즉시 해지하고 제보해주신 고객에게는 피해보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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