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제주 김녕성당발 11명 확진 마을 ‘발칵’… 모든 주민 진단검사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12-16 13:13:06 수정 : 2020-12-16 13:22:54

인쇄 메일 url 공유 - +

감염경로 특정 못해 확진자 속출… 지역감염 우려
16일 오전 제주보건소 앞 도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제주에서 한 마을 성당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지역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감염경로를 특정하지 못해 제주도가 마을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16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성당발 확진자가 n차 감염으로 총 1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주지역 소규모 집단감염은 진주 이통장회장단발 14명, 산방탄산온천과 대기고발 각각 8명, 게스트하우스발 5명 등이 있다.

 

하지만 김녕성당에서 14일 121번과 122번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15일과 16일까지 125, 127, 128, 129, 130, 140, 143, 144, 145번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고 있다.

 

130번 확진자는 12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구좌읍에 거주하는 성산읍사무소 공무원이다. 

 

김녕성당발은 최초 감염원을 특정하지 못해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김녕성당의 경우 거의 매일 미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종면 제주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현재 미사에 참석해 확진된 주민이 7명이고, 그 가족이 4명이 확진되는 등 총 11명이 김녕성당과 관련됐다"며 "검사결과 확진된 환자 중에 코로나19 감염과 관련돼 이제 시작단계가 아니라 회복기 단계에 있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배 단장은 "최소 2주 이전부터 감염돼 이제야 밝혀진 게 아닌가 판단된다"며 "김녕성당 방명록에는 타시도에 주소를 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김녕성당발로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김녕리민 2000여명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전수 검사를 통해 지역 전파를 차단할 계획이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김혜수 '눈부신 미모'
  • 유인영 '섹시하게'
  • 박보영 '인간 비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