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기기 전문업체 제놀루션이 22일 유전체를 잘라 데이터로 변환시키는 기술(NGS) 기반으로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분석하는 플랫폼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NGS기술은 유전체를 수많은 조각으로 만든 뒤 조각의 염기서열을 데이터로 변환시키는 기술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이라고 알려져 있다. 정밀진단이 가능해 HPV바이러스를 좀 더 효과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게 된다.
제놀루션이 이번게 출시한 HPV분석 플랫폼은 보다 더 빠르고 간편하게 100여종의 HPV바이러스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보다 정밀한 기술인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기반으로 한 제품 출시로 글로벌 수요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거래처 확산 및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제놀루션이 새롭게 출시한 플랫폼은 글로벌 체외진단기기 업체인 에스엠엘제니트리와 ODM사업제휴 방식으로 개발됐다. 에스엠엘제니트리는 세계 최초로 HPV바이러스의 NGS를 개발한 업체로 알려졌다.
김기옥 제놀루션 대표이사는 “글로벌 회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HPV 진단시장은 2018년 기준 약 5조7000억에서 10년 안에 최대 10조원 규모로 커지는 시장”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진단키트 수출로 긴밀하게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번 NGS기반 분석 플랫폼으로 HPV 진단검사 시장의 혁신을 가져오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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