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BJ 와꾸대장봉준(본명 김봉준)과 오메킴(〃 김승현)이 생방송 중 유관순 열사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는 이들에게 90일 방송 정지 처분을 내렸다.
12일 아프리카는 두 사람에게 ‘독립운동가 비하 발언으로 인한 사회적 물의 빛 서비스 악영향’이라는 사유와 함께 90일 정지 처분을 내렸다.
앞서 두 사람은 10일 동료 BJ들과 술을 마시며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성적 취향에 관해 얘기하던 중 수갑을 언급했다.
이때 봉준은 양손을 하늘로 뻗으며 “어떤 자세로 수갑을 차냐? 이거냐? 대한 독립 만세냐?”고 물었고, 오메킴은 “2021년 유관순이네”라고 답했다.
이에 봉준은 “2021년 유관순이냐”며 화답했다.
방송 후 논란에 오른 두 사람은 사과했지만, 누리꾼들은 이들을 처벌해달라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올리며 분노를 표출했다.
실제로 청와대 청원에 올라온 5건 중 2건은 1만5000번이 넘는 동의를 기록 중이다. 한 달 내로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가 직접 답변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두 사람에 대한 아프리카의 처벌 수위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징계가 부족하지 않다는 누리꾼들은 “예상보다 많이 받았다”, “적당한 수준” 등 의견을 냈고, 징계가 적당하지 않다는 누리꾼들은 “휴가 갔다오는 것인가”, “너무 짧다” 등 반응을 내놨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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