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스라엘, 대부분 방역조치 해제 ‘일상 복귀’ 선언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6-02 06:00:00 수정 : 2021-06-01 22:47:49

인쇄 메일 url 공유 - +

미접종자 등은 입국시 자가격리
20세 이상 인구 70% 백신 맞아
12세 이하 어린이도 곧 접종 허용

EU, 다음달부터 ‘백신여권’ 도입
美 파우치 “승리 선언 안돼” 경고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주민들이 1일 시장에서 생필품을 구입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과 출입국 제한 이외의 모든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든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실내외 공공시설과 상업시설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예루살렘=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거의 모든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해제하며 ‘정상으로 돌아가기’를 선언했다. 다음 달 유럽연합(EU)은 디지털 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도입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실내 마스크 착용과 백신 미접종자 입국 시 자가격리를 제외한 모든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 백신 접종 증명서인 그린 패스 기한이 이날 부로 만료돼 상점이나 식당 등을 드나들 때 그린 패스를 더 이상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실내외 모임 제한도 없어졌다.

지난 4월 중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데 이어 사실상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한 건 백신 접종 확대 등에 힘입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단 4명에 그쳤다. 이스라엘 정부는 20세 이상 인구의 70% 이상을 상대로 백신 접종을 끝냈고, 12세 이하 어린이도 백신 접종을 승인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인도, 브라질 등 9개국에 대한 출입국 제한은 유지된다.

EU 27개 회원국은 7월 1일부터 디지털 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발급한다. 백신 접종자는 물론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완치된 사람도 발급받을 수 있다. 접종자와 그 자녀도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접종자 자녀가 6세 이하인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AFP뉴스1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디지털 백신 여권 도입은 EU 역내 자유여행을 명확하고 예측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달 31일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여전히 가야 할 길이 있기 때문에 승리를 성급하게 선언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면 그 지역사회는 더 안전해질 것”이라면서 “미국의 광범위한 지역사회에 바이러스 활동이 있는 한 공중보건 조치(방역 수칙)를 버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의 이 같은 경고는 전날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725명으로,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최저치로 집계된 가운데 나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그리스 문자를 활용한 코로나19 주요 변이 바이러스 새 명칭을 발표했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를 각각 알파와 베타, 감마, 델타로 명명했다. WHO는 “변이가 감지된 장소에 따라 그것을 부르는 건 낙인찍는 거고 차별적”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과학적 명칭을 대체하진 않는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김혜수 '눈부신 미모'
  • 유인영 '섹시하게'
  • 박보영 '인간 비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