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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군 침략 미화’ 中영화 국내 상영 취소

입력 : 2021-09-09 06:00:00 수정 : 2021-09-09 0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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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사, 등급 분류 취하 신청
중공군과 북한군이 1953년 한국군과 유엔군을 격퇴한 전투를 영웅적으로 묘사한 '1953 금성대전투'의 한 장면. 유튜브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의 승전 기록을 다룬 중국 영화 ‘1953 금성대전투’의 국내 상영이 취소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황희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영화물등급위원회는 등급분류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분류를 한 것이고, 비디오물로 분류가 나왔는데 당사자(수입사)가 부담스러웠는지 모르겠지만 철회를 했다”며 “(수입사 측에서) 등급분류를 포기해서 상영이 안 된다”고 밝혔다.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영화 수입사 위즈더필름은 ‘1953 금성대전투’의 등급 분류 취하 신청을 했다. 취하 신청은 별도의 절차 없이 받아들여지며, 이에 따라 해당 영화는 국내 배급이 불가능해진다. 영화의 경우 극장 개봉을 위해선 영화로, VOD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공을 위해서는 비디오물로 등급 분류를 받아야 한다.

이 영화는 6·25전쟁 막바지인 1953년 7월 강원도 화천군 북쪽에서 국군과 중공군이 맞붙은 금성전투를 배경으로 한다. 전투에선 1만명이 넘는 국군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앞서 위즈덤필름은 해당 영화를 비디오물로 등급 분류 신청을 했고, 지난달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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