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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구속수사하라" 서민대책위, 장제원 아들 '노엘'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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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29 13:59:19 수정 : 2021-09-29 1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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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의원의 아들 용준(21·래퍼 노엘)씨. 연합뉴스

한 시민단체가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21·활동명 노엘)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29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및 무면허 운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장씨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집행유예 기간 중 동일범죄를 저지른 것은 통상적으로 구속을 전제로 해야 함에도 서초경찰서는 장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했다”며 “권력과 지위 앞에 눈치를 보고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하는 어처구니없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가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했지만, 장씨는 이에 불응하면서 경찰을 밀치고 머리를 들이받는 혐의를 받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장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나 만취 상태라고 판단해 집으로 돌려보냈다. 장씨는 앞서 2019년 9월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집행유예 상태에서 무면허로 운전하다 또다시 접촉사고를 낸 것이다.

 

장씨의 이 같은 행위가 담긴 영상이 공개돼 많은 비난이 일었다. 장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죗값은 달게 받고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사과했다.  

 

장씨에 대한 비난 여론은 이후에도 식지 않고 확대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용준 아버지 장제원 국회의원직 박탈을 청원합니다’라는 글까지 올라와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18만명이 넘게 동의했다. 장씨를 구속 수사해 엄벌하라는 국민청원도 5만명이 넘게 동의했다. 장 의원은 전날 윤석열 캠프 총괄상황실장직을 내려놓으며 “가정이 쑥대밭이 됐다.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총괄상황실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장한서, 이종민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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