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시민 개방… 힐링 공간 재탄생
인왕산 중턱의 군 초소를 활용해 조성된 ‘인왕산 숲속쉼터’(사진)가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의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했다. 협회는 건축적 성취도와 높고 기능상 완성도가 뛰어난 건축물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
25일 종로구에 따르면 인왕산 숲속쉼터는 구가 과거 군 초소 건물을 국방부와 공동사용 협약 체결을 통해 등산객을 위한 휴게쉼터, 숲해설·전시·숲치유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친환경 목재구조로 지어진 쉼터는 이날 일반 시민에 공개됐다.
쉼터는 군사통제구역과 도시자연공원구역 등과 같은 여러 규제, 법규의 해법을 강구해 군 초소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지 않고 재생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쉼터는 앞서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대상과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인왕산 초소책방에 숲속쉼터까지 인왕산을 찾는 관광객, 등산객들의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쉼터에서 잠시 쉬어가며 일대 수려한 자연환경을 둘러보고 휴식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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