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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홈파티’ 급증에 2030 당뇨병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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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23 10:54:27 수정 : 2021-12-23 10: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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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30 당뇨병 환자 15만여명…4년 새 30%나 증가
완치 어려워 평소 식생활 관리 통해 당뇨병 예방해야
연말이 다가오면서 홈파티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 때 조심해야할 질병이 당뇨병이다. 당뇨병은 이제 나이와 상관없이 젊은 층도 적신호가 켜질 정도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성탄절과 연말이 다가오면서 홈파티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기업들도 대목을 잡기 위해 케이크, 쿠키 등 다양한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단 음식을 장기간 과다 섭취할 경우 당뇨병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는 젊은 층도 당뇨병에서는 더 이상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건강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 수는 186만73명으로 2016년(146만 8770명)보다 약 40만 명 증가했다. 발병 연령대는 대부분이 50대 이상이었지만, 20·30대 환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당뇨병 진단을 받은 20대와 30대 환자 수는 15만6573명으로 2016년(12만689명)보다 약 30% 증가했다.

 

당뇨병은 혈액 속의 당분을 세포 내로 흡수시킬 수 있도록 하는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거나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당분이 정상적으로 몸에 흡수되지 못해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당뇨병은 췌장이 인슐린을 전혀 분비하지 않아 발생하는 ‘1형 당뇨병’과 비만과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2형 당뇨병’으로 분류된다. 당뇨병을 앓는 환자 대부분은 2형 당뇨병에 해당한다.

 

최근 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도 평소 식생활 습관과 관련이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 고지방 음식, 적은 수면시간 등이 당뇨병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젊은 층의 당 함유량이 많은 과자나 초콜릿, 음료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당뇨병에 노출 위험을 높이는데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단 음식을 먹는다고 반드시 당뇨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혈당량이 높은 상태가 자주 지속되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 무리가 가게 되고 인슐린 분비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당뇨병이 생겨 포도당이 세포에 흡수되지 않게 되면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수분이 부족해 자주 물을 마시게 된다. 또 쉽게 허기가 져 음식을 자주 섭취하지만, 체중이 계속 줄어들기도 한다.

 

당뇨병은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평생 관리해 나가야 한다. 특히 평소 단것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당뇨병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 식사 이후 당 함유량이 높은 음료를 마시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홍진헌 세란병원 내과 과장은 “당뇨병은 국내 300만 명이 넘는 환자들이 앓고 있을 만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면서 “수술 같은 치료를 통해 완치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고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식단 조절, 생활습관 교정, 꾸준한 운동과 약물치료 등을 통해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젊은 세대의 경우 자신이 당뇨병 위험 단계에 속해 있다는 것을 자각하기 어려워 발견이나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정확한 검사를 바탕으로 전문의와 계획적으로 관리해 나가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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