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기대감 업고 2분기 만에 반등
소상공인 4월 BSI도 16개월 만에 최고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에 따르면 최근 50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2분기 경기전망지수는 97.5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93.3)보다 4.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두 분기 만에 반등한 것이다. 경기전망지수는 기준점인 100보다 높으면 전분기보다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부문별로는 제조업 경기전망지수가 전 분기 대비 4.9포인트 상승한 99.2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7년 3분기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차금속(105.0)과 전자부품(105.6)은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자동차(97.5), 화학물질(97.4), 식음료(94.7) 등은 100을 밑돌았지만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
비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96.6으로 3.9포인트 상승했다. 출판·통신·정보서비스(92.9) 업종이 7.7포인트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도소매 업종(95.5)은 의약품 도매기업 등을 중심으로 3.5포인트 올랐다. 이에 비해 운수 업종(91.4)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외항 화물 운송 기업 등을 중심으로 4.2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견기업의 경영 애로 요인은 내수 부진이 1순위(45.4%), 인건비 상승이 2순위(39%.4%)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58.7%)을, 비제조업은 내수 부진(49.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의 4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90.2로 지난달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0년 12월(95.9)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치다.
소상공인 전망 BSI는 지난해 8월 45.4까지 떨어졌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올해 2월(68.6)부터 이달까지 3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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