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기의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가 은행권에서 잇따르고 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다음달 중 주담대 상품의 최장 만기를 현 33년에서 4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현재 35년인 주담대의 최장 만기를 40년으로 늘린 상품을 이르면 다음달 초 출시할 예정이다.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선 하나은행이 지난 21일 주택대출 최장 만기를 35년에서 40년으로 늘린 바 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40년 만기 주담대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기존에 만기 40년 이상 주담대는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 정책금융상품으로만 가입할 수 있었다.
대출자로선 만기가 늘어날수록 매월 내는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든다. 이 때문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을 받는 개인의 경우 대출 가능 총액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DSR 규제는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일정 비율을 넘을 수 없도록 하는 것으로 만기를 길게 설정할수록 매월 원리금 상환액이 줄어들고 대출 한도는 늘어나게 된다. 다만, 대출 기간이 늘어나면 금융 소비자가 부담하는 총이자는 증가한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