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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도 고혈압, 130/80mmHg 이하로 관리 기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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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1 15:38:05 수정 : 2022-05-11 17: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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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고혈압학회, ‘2022 고혈압 진료 지침’ 개정·발표
4년만에 지침 강화…“고혈압 없이도 2년마다 혈압 측정”
“고령 고혈압 환자, 아스피린 주의…출혈 등 부작용 때문”
게티이미지뱅크

 

고위험도 고혈압 환자의 목표 혈압을 130/80mmHg까지 낮춰야 한다는 강화된 새 진료 지침이 나왔다. 

 

이는 2018년 현 진료 지침을 발표한 지 4년 만에 강화된 지침이 발표된 것이다.

 

대한고혈압학회는 고위험도 고혈압 환자의 목표 혈압을 일괄적으로 130/80mmHg 미만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2022 고혈압 진료지침’을 11일 공개했다.

 

고위험도 고혈압은 ▲무증상 장기 손상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 3개 이상 ▲당뇨병과 2개 이상의 심뇌혈관 질환 위험 인자 ▲당뇨병과 3기 이상의 만성 콩팥병 등을 동반됐을 때를 가리킨다.

 

그동안 학회는 고혈압 환자 중에서 당뇨병과 심뇌혈관 질환을 앓는 경우에만 혈압을 130/80㎜Hg 미만으로 관리하도록 규정해왔으나, 기준을 강화해 적용 대상을 더 확대한 것이다.

 

즉, 임상적으로 심혈관 질환을 앓지 않더라도 위험 인자가 있다면 고위험군 고혈압으로 보고 국내 고혈압 기준보다 더 적극적으로 혈압을 떨어뜨리는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국내 고혈압 기준은 140/90mmHg이다.

 

새로운 진료 지침은 고령의 동양인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최고 혈압을 130㎜Hg 미만으로 낮췄을 때 140㎜Hg 미만으로 유지한 군보다 심혈관 질환이 유의하게 낮아졌다는 결과를 참고해 만들어졌다.

 

이와 함께 학회는 고혈압이 없더라도 최소 2년마다 혈압을 측정하도록 권고했다. 혈압이 다소 높거나 가족 중 고혈압, 심뇌혈관질환을 앓는 사람이 있는 고위험군은 매년 혈압을 측정해 고혈압 여부를 조기에 진단하는 게 좋다.

 

이 밖에 고령의 고혈압 환자에게 아스피린이 출혈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부작용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데 따라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아스피린은 복용으로 인한 이득이 분명한 심뇌혈관 질환이나 죽상경화증 등을 앓는 고위험군 환자에게 주로 사용하고, 이러한 질환의 위험도가 낮은 고령 환자에게는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한편 대한고혈압학회는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2년 대한고혈압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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