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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버리지 않아줘 고마워” 암 4기 진단에도 곁 지킨 커플…두 번째 결혼식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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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8 09:15:19 수정 : 2022-08-08 09: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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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오! 마이 웨딩’ 방송화면 캡처

 

암 투병을 이겨낸 커플이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SBS 예능 ‘오! 마이 웨딩’에는 장지림, 황도연 커플이 출연했다. 이날 장지림 황도연 커플은 메이크업 숍 지연을 시작으로 시간이 부족해 예물 교환도 생략하는 등 엉망이었던 첫 번째 결혼식을 언급했다. 이들은 “지금도 그 때 결혼식을 생각하면 도망치고 싶다”고 당시의 미흡했던 결혼식을 떠올렸다.

 

특히 신부는 간내 담도암 4기 판정을 받은 바 있었고, 신랑은 그럼에도 곁을 지켰다고. 

 

이에 신부는 남편에게 가장 고마운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를 버리지 않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남편에게) 저를 버리라고 했다. 내가 낫는다고 해도 너와 나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당신이 내 아들이어도 아픈 며느리 데리고 오면 허락 안 해준다고도 했다. 그래도 (남편은) 날 버리지 않았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SBS 예능 ‘오! 마이 웨딩’ 방송화면 캡처

 

두 사람은 자녀 계획에 대해 언급하며 마음이 급한 아내와는 달리 남편은 “와이프는 (본인이) 나이가 조금 많다고 생각을 하는지 조급해 하고 있다”며 “암 진료를 같이 받으러 갔을 때 (의사가) ‘아직 걱정이 된다. 여성 호르몬이 올라가 재발의 위험성이 있다’고 했다”고 걱정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날 두 사람은 임신 가능 검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받았고,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나타냈다.

 

방송 후반부에는 고풍스러운 한옥 정원에 꾸며진 두 사람만의 두 번째 결혼식장이 공개됐고, 결혼식 리허설에서는 뮤지컬 배우인 정영주와 정다희가 손님으로 찾아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오! 마이 웨딩’은 다양한 이유로 결혼식을 포기한 커플들에게, 스타들이 웨딩플래너가 되어 이 세상의 하나뿐인 결혼식을 선물하는 웨딩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10분 SBS에서 방송된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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