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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부시잖아” 자전거 전조등 켜자 골목서 흉기 들고 나타나 150m 뒤쫓은 男[영상]

입력 : 2023-08-23 10:03:05 수정 : 2023-08-23 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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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MBC 뉴스 갈무리

 

술 취해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낫을 들고 위협을 가한 60대 남성이 있다.

 

22일 울산동부경찰서는 자전거 전조등이 자신의 눈을 부시게 했다며 흉기로 주민을 위협한 남성 A씨(68)를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13분께 울산 동구의 한 이면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B씨에게 다가가 전조등이 눈이 부시다며 시비를 걸었다.

 

B씨는 당황했지만 욕설을 하는 A씨를 보곤 전조등을 바로 껐다. 이후 골목으로 제 갈 길을 가는 듯 걸어가는 A씨를 확인한 다음 전조등을 켰다.

 

그런데 A씨가 골목에서 다시 나타나더니 낫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위협을 느낀 B씨는 자전거를 타고 그대로 내달리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B씨를 향해 “죽여버린다”면서 낫을 휘두르며 뒤쫓았고, 150m 떨어진 인근 초등학교 후문까지 이어졌다. 경찰은 A씨가 골목 안쪽 텃밭에 있던 낫을 주워 들고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21일 MBC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술 취해 비틀거리며 골목길을 걷던 A씨가 B씨에게 가까이 다가갔고, 자전거 전조등이 꺼졌다. A씨가 골목으로 사라진 뒤에야 전조등은 다시 켜졌다. 그런데 갑자기 사라진 줄 알았던 A씨가 골목에서 낫을 들고 나오더니 바로 B씨를 뒤쫓았다.

 

B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죽을 수 있겠구나라고 느껴서 (그 사건 이후로) 아이 등원도 안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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