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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대만 겨냥 중국발 해킹 공격 급증”

입력 : 2023-12-03 20:00:10 수정 : 2023-12-03 20: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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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커집단 100여개 추적 분석
“주로 국방분야·정부 기관 타깃”
北·이란 사이버 위협 대비도 촉구

다음달 총통 선거를 앞둔 대만에 대한 중국 해커집단의 사이버 공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만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대만을 해킹 공격하는 중국 내 해커집단 100여개를 추적한 결과 지난 6개월간 주로 국방 분야와 사기업, 정부 기관을 상대로 해킹 공격이 이뤄지고 있어 대만 측의 대책 마련을 경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구글은 대만의 기술기업이나 클라우드 고객의 인터넷망에 침투해 해킹을 시도하는 중국 내 해커집단의 수가 굉장히 많다며 “나는 (해커집단의) 정확한 숫자는 알지 못하지만 우리가 추적한 결과 100개가 넘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은 증가하는 군사적 위협과 회색지대(그레이존) 캠페인, 사이버공격, 그리고 정보 조작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의 해커집단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정이나 사무실 등의 작은 인터넷망에 침입해 공격 범위를 늘려가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의 발표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나와 관심을 끈다. 대만의 차기 총통 선거는 내년 1월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며 당선인은 내년 5월20일 차이잉원 총통의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한편 구글 측은 중국과는 별개로 북한과 이란 또한 심각한 사이버 안보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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