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앵벌이 시키는 거냐" "달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불쾌하다" 누리꾼 비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연에 따르면, 여성 A씨는 결혼한 친구가 출산을 한 뒤 오랫만에 재회를 하게 됐다. 친구는 아이를 함께 데려온다고 해 A씨도 흔쾌히 응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A씨는 친구 아이를 본 순간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의 몸 한 쪽에는 '용돈 주세요'란 말이 적힌 '용돈 복주머니'가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친구는 A씨를 향해 아기의 목소리를 흉내 내면서 "이모, 용돈 주세요~"란 말까지 해 보였다.
A씨는 "어쩔 수 없이 지갑을 꺼냈는데, 오만원권밖에 없어 결국 그 돈을 복주머니에 넣어줬다"라며 "음식 값도 반반 결제 했는데, 친구에게 이용당한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아이 용돈 복주머니는 온라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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