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조별리그 1차전 때 받은 경고 5장으로 인해 3000달러(한화 약 401만원)의 벌금을 내게 된 가운데, 중국 매체가 당시 한국 선수들에게 경고 5장을 준 마닝 심판을 치켜세우면서 한국 대표팀과 심판을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15일(한국시각) 있었던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김민재, 이기제, 박용우, 조규성, 손흥민이 경고를 받았는데, AFC는 지난 21일 AFC 징계·윤리 강령 제53조 25호 회람 2조에 의거해 한 경기 5장 이상의 경고를 받은 한국대표팀에게 약 3000달러의 벌금을 내라고 명했다.
이로써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이내에 벌금을 내야 한다. 만약 한국이 또 한 경기에서 5장 이상의 경고를 받는다면, AFC의 처벌 수위는 더 높아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매체인 ‘소후닷컴’은 21일 “중국 대표팀이 최근 한국 심판에게 보복 판정을 당했고, AFC가 이를 대신해 대한축구협회를 응징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또 “마닝 심판이 공정한 판결로 중국 축구에 영광을 안겨줬다”며 “(중국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한국의 고형진 심판은 다이와이춘이 얼굴을 맞았음에도 레드카드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AFC는 고 심판이 제때 레드카드를 꺼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며 “한국 언론은 마닝 심판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는데, 오히려 마닝 심판은 AFC 심판위원장과 관계자로부터 칭찬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열렸던 중국 대 레바논 전의 주심인 고 심판은 전반 13분 레바논의 칼릴 카미스가 스터드를 들고 중국의 다이와이춘의 안면을 가격했지만, VAR 판독 후 ‘시니컬’ 파울로 판정했다.
시니컬 파울은 상대에게 의도적으로 하는 파울인데, 최근 축구 경기에서는 심판들이 시니컬 파울에 옐로카드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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