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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사고 사망자 다리 훔쳐 거리 활보한 노숙자… 미국 사회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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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29 10:30:00 수정 : 2024-03-29 12: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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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절도 및 훼손 등 혐의로 체포 돼

미국에서 한 노숙자가 시신의 일부를 들고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현지 시각) KBAK 등 현지 지역 언론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8시쯤 캘리포니아주 와스코의 한 철도 인근에서 한 남성이 사람 다리로 추정되는 신체 일부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모습을 보고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엑스(옛 트위터)에 퍼진 당시 상황 영상을 보면, 빨간색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신체 일부를 들고 거리를 활보했다. 이어 냄새를 맡더니, 급기야 입을 가져다 댔다. 영상 촬영자는 “저 남자 대체 뭘 먹는 거야!”라며 경악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인근에서 발생한 철도 사고 현장에서 숨진 사망자 시신 일부를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남성은 시신 절도 및 훼손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노숙자가 시신 일부를 들고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 데일리메일 갈무리

일각에서는 그가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이런 일을 벌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인근 노숙자 쉼터 관계자는 “그가 정신 질환이나 약물 남용 장애로 고통 받는 많은 노숙자 중 한 명일 가능성이 높다”며 “올바른 정신 상태에 있다면 이 같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그 다리가 내 다리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4월 3일 재판 전 심리를 위해 법정에 설 예정이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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