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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병 사망 위험률 낮추는 '포션'이 있다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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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03 10:09:14 수정 : 2024-06-03 10: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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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올리브유,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 있어"

핵심재료가 올리브유인 지중해식 식단,
잘 준수할수록 사망 위험 23% 낮아져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매일 아침 공복에 올리브유를 음용한다. 윤 회장이 올리브유를 음용하기 시작한 것은 2005년부터다. 윤 회장은 2005년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건강한 치킨’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세계 최초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원료로 한 치킨을 선보였다. 1956년생인 윤 회장은 그동안 잔 병 치레 한 번 없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건강비결에 대해 올리브유를 첫 번째로 꼽는다. 윤회장은 “올리브유에 들어있는 리놀레산, 비타민 E, 폴리페놀 등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줌과 동시에 노폐물 등을 배출해 혈액순환 개선에 탁월하다”며 “각종 비타민과 철분이 듬뿍 들어 있는 올리브유는 그 자체가 건강식품이다”고 애찬론을 폈다. 그러면서 “BBQ는 전세계 최초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원료로 한 BBQ 올리브오일을 도입해 전 치킨 메뉴를 올리브유로 조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중해식 식단의 핵심 재료인 올리브유는 어떤 효능이 있는걸까.

올리브오일.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올리브유 23g(약 1.5테이블스푼)을 매일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올리브유에는 단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불포화지방은 상온에서 액체 상태인 기름을 말하는데, 체내 흡수력이 낮아 혈중 총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지중해식 식단을 잘 지키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샤프캇 아마드 박사팀은 3일 의학 전문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건강한 미국 여성 2만5000여 명의 식단과 사망 위험 관계를 2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단이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는 저분자 대사산물과 염증성 생체지표가 가장 크게 기여하며, 중성지방이 풍부한 지단백질, 체질량지수(BMI) 등도 중요한 요인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지중해식 식단은 통곡물로 이뤄진 탄수화물에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올리브유, 견과류, 생선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국 심장 협회(AHA), 유럽 심장학회(ESC), 호주 국립 심장 재단(ANHF) 등은 식단 지침에서 지중해식 식단을 심장 대사 건강 및 심혈관 질환(CVD) 개선을 위한 건강 식단으로 권장한다.

 

연구팀은 1993~1996년 실시된 여성건강연구(WHS)에 참여한 건강한 여성 2만5315명(평균연령 54.6세)의 지중해식 식단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이후 평균 24.7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심장 건강 관련 요인의 변화를 추적했다.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단을 잘 준수할수록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3% 낮아지고, 여기에는 심장 대사에 작용하는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중해식 식단이 심폐 기능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지중해식 식단이 심폐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결과가 ‘유럽 심장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Cardiology)’에 실렸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운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운동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식단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하루 4000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지중해식 식단은 몸속 염증을 조절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항염 식단이 조기 사망 위험을 18% 줄이고,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을 20% 줄였다는 스웨덴 카롤린스카대 연구 결과가 있다. 염증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토마토 ▲올리브유 ▲녹색잎 채소 ▲견과류 ▲등푸른생선 ▲신선한 과일 등이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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