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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반기 아파트 거래 3년 만에 최다

입력 : 2024-06-17 06:00:00 수정 : 2024-06-16 20: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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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하락 매수세 유입
준상급지들 거래량 상승 주도
실거래가 전고점 88%까지 올라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반기 기준 3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실거래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상반기에 거래된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전고점의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R114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6월14일 현재 계약일 기준)이 총 1만7980건을 기록해 반기 기준 2021년 상반기(2만5820건)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 1만6653건에 비해서는 8%가 증가한 것이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6월이 아직 2주가 남았고, 5월과 6월의 거래 신고기한이 각각 이달 말과 다음 달 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 최종 거래량은 2만건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거래량 증가는 준상급지들이 주도했다. 동작구의 거래량은 796건으로 지난해 하반기(622건)보다 28% 늘었다. 또 마포구에서는 698건에서 880건으로 26.1%, 성동구에서는 793건에서 967건으로 21.9% 증가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반기 거래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지난해 하반기(1173건)보다 16.8% 증가한 1370건을 기록했다. 이 밖에 은평구(18.9%), 동대문구(16.0%), 영등포구(14.3%) 등에서도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2분기 들어 거래량 증가세가 뚜렷하다. 4월 들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 후반대까지 떨어진 데다, 전셋값 상승세가 1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점, 공사비 상승과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아파트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 등으로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거래량 증가는 실거래가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실거래 최고가를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로 높았던 2021년 하반기의 동일 단지·동일 주택형의 최고가와 비교한 결과, 고점 대비 88%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용산구의 상반기 거래가격은 2021년 하반기의 102%에 달해 역대 최고가 수준을 넘어섰고, 서초구의 경우 고점 대비 97.4%, 강남구 96.8%를 기록하는 등 고가주택 밀집지역의 가격 회복률이 높았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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