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년4개월 만에 2760선을 돌파했다. 미국 주식시장이 인공지능(AI)·반도체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오르자 그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장중 ‘8만전자’를 터치했고, SK하이닉스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82포인트(0.72%) 오른 2763.92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2년 2월10일(2771.93) 이후 2년4개월 만의 최고치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2254조820억원으로 2021년 9월28일(2254조3150억원) 이후 2년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01포인트 내린 858.95에 장을 마쳤다.
전날 밤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이 기술주 주도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데 힘입어 코스피도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장중 8만200원까지 오르며 14일 이후 2거래일 만에 다시 8만전자를 터치한 끝에 1700원(2.18%) 오른 7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만1500원(5.16%) 오른 23만4500원으로 연고점을 재차 경신한 채 마감했다. 이 밖에 현대차(1.62%), 기아(1.47%)도 인도 법인 상장 기대감에 동반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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