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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고통… ‘전기차 화재’ 아파트, 나흘째 정전·단수

입력 : 2024-08-04 19:02:27 수정 : 2024-08-04 23: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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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313명 임시 주거시설 대피
6일쯤 단수 복구작업 완료될 듯

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에 불이 나면서 발생한 화재로 4일째 전기와 물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4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기차 화재 사고로 주차장 내부의 전기설비와 수도배관이 불타 아파트 모든 세대가 단수피해를 입었다. 전체 14개동 1581세대 중 5개동 480여 세대에는 전기 공급마저 끊겨 폭염에도 승강기나 냉방 장비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인천 서구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기준 아파트 주민 313명이 서구에서 마련한 학교 체육관 등 임시 주거시설 6곳에 대피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복구가 늦어지자 이날 주민들은 아파트 계단을 통해 생필품을 임시 주거시설로 옮겼다. 낮 최고 기온이 33도에 달하는 무더위 속에 주민들은 비지땀을 쏟으며 거친 숨을 내쉬었다.

폭염 속 피난살이에 내몰린 주민들에게 따뜻한 도움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웃 주민들은 급한 대로 샤워나 세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집과 차량을 선뜻 내어줬다. 인근 소상공인들도 갑작스러운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돕고 있다.

인천 서구 등은 6일쯤 단수 복구작업이 완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기공사는 7일부터 순차적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승강기 운행은 전기가 공급된 뒤 안전검사를 마치고 운행하게 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8일 발화 차량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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