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흐름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 작전세력들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일까. 계엄령에 이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 정치 불안이 가중되면서 정치테마주가 널뛰고 있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 테마주까지 등장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상계엄과 탄핵사태를 겪으면서 우원식 국회의장 테마주가 전날 급등했다. 뱅크웨어글로벌과 효성오앤비,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 등이 각각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창업자인 이경조 대표이사가 우 의장과 같은 고교 출신으로 알려졌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도 안병덕 대표이사가 우 의장과 고교 동창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됐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 의장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급상승했다. 안정적으로 입법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우 의장은 여야 차기 대권 후보 등을 제치고 정계 요직 인물 신뢰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정계 요직 인물 개별 신뢰 여부’에 따르면 우 의장(신뢰 56%·불신 2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신뢰 41%·불신 51%), 한덕수 국무총리(신뢰 21%·불신 68%),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신뢰 15%·불신 77%) 순으로 나타났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