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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살리자”… 대전·세종 ‘착한 선결제’ 추진

입력 : 2025-01-21 06:00:00 수정 : 2025-01-20 20: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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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자치구, 공무원·시민 참여 유도
청사 비품 선구매·할인 혜택 제공
구내식당 휴무일도 1회→2회 확대

대전·세종시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을 살리는 ‘착한 선결제’ 운동을 추진한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식당에 밥값을 미리 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상반기 내내 진행한다. ‘착한 선결제’는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식당이나 카페, 미용실 등 소상공인 업체에 일정 금액을 먼저 결제한 뒤 나중에 이용하는 방식이다.

대전시는 이달부터 과별로 지급되는 업무추진비를 활용해 대전 지역 식당 등에 선결제한다. 상반기 집행되는 업무추진비의 절반 정도를 선결제 목표액으로 잡고 있다. 시는 5개 자치구와 공사·공단에도 동참을 권유했다. 밥값뿐 아니라 청사 비품과 물품도 먼저 구매하는 ‘선구매’도 병행 추진한다.

세종시도 지역 내 85곳 식당과 카페, 생활체육·미용업 등을 대상으로 다음달 28일까지 ‘착한 선결제’를 운영한다. 세종시는 공무원뿐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 선결제를 유도한다. 선결제에 동참하는 시민들은 매장 평균 금액의 5∼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종시는 올해 총 8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자금을 지원한다. 시중은행 가산금리를 낮춰 대출금리는 최대 0.7% 인하하고 대출금리 1.75∼2.0%에 해당하는 이자 차액을 보전한다.

청사 구내식당 휴무일도 확대한다. 대전시는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구내식당이 쉬면 시청에서 근무하는 2000여명의 직원이 인근 식당을 이용, 골목식당 소비 진작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대전시는 내다보고 있다. 대전 유성구도 매월 셋째주 금요일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날’로 지정해 구내식당 문을 닫는다. 중구 구내식당도 2월까지 한시적으로 한 달에 두 번 휴무에 들어간다.

세종시는 구내식당의 정기 휴무일에 경제산업국 직원들을 중심으로 전통시장·상점 식당을 이용, ‘찾아가는 구내식당’을 연중 운영한다.


대전·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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