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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연일 뛰는데, 비트코인은 왜 이래?”…악재 연발에 거래량도 급감

입력 : 2025-02-26 14:27:01 수정 : 2025-02-26 14: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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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親) 가상화폐’ 행보에 상승하던 가산시장이 하락장으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고, 알트코인도 줄줄이 약세다. 반면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물가를 자극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떠오른 금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후 1시30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1억2915만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20일 장중 1억6332만5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이달 중순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지난 24일 1억3000만원대 초반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24시간 거래 규모는 11조874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거래가 급증했을 때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코인 약세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우선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하는 등 최근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인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연합뉴스에 “트럼프발 관세전쟁에 따른 불확실성과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매우 위축된 가운데 미국 증시와 함께 가상자산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 가상자산 정책’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밈코인 급등락으로 주변 인사들이 거액의 단기 이익을 거두고 대부분 투자자가 손실을 떠안은 사건 역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불장’이 끝났다고 보긴 어렵지만,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 센터장은 “장기적으로 볼 때 비트코인 상승 사이클이 끝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미국 경제나 국제 정세 등에 따라 앞으로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표준금거래소 공장에서 직원이 골드바 주조 작업에 앞서 5kg분량의 금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금값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이다. 26일 기준 금 값은 온스당 292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연일 상승세를 보이다 전날 조정을 받기도 했다. 1.3% 주줌하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값 상승은 트럼프발 관세 위협과 이로 인한 세계 경제 타격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국제 정세가 불안정할 때 안전자신인 금의 값은 상승했다. 최근 금 수요가 몰리면서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것도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무부에 구리 관세 부과를 검토하도록 지시하는 행정 조치에 서명, 관세위협이 지속되는 점도 안전자산으로 투자금이 몰린 이유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오는 28일 발표하는 개인 소비 지출(PCE) 물가지수를 분석하며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중앙은행의 금리 경로를 예측하는 단서가 된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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