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재훈이 배우 이태란의 눈물에 가정불화를 제기해 부부 위기설이 불거졌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정혜선, 박정수, 송선미, 이태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태란은 회사 생활을 하다가 배우로 전향했다며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회사를 다녔다. 회사 생활 중에 우연히 단역으로 출연했다가 23살에 데뷔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당시 이태란이 단역으로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정재 주연의 영화 ‘젊은 남자’ 속 행인 1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태란은 단연 눈에 띄는 미모를 자랑했다. 그는 “당시 멀리 있었는데 감독님이 이쪽으로 옮기라고 하시더라. 저는 앵글을 몰라서 가라는 데로 가서 섰다. 근데 얼굴이 정면으로 딱 나오더라”고 밝혔다.
1997년 SBS 최초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하며 본격적으로 데뷔한 이태란. 그는 “설마 내가 되겠어?’라고 생각하면서 호기심에 원서를 넣었다. 근데 덜컥 1등이 됐다”면서 “마지막에는 해외 합숙 훈련을 해야 하는데 회사를 다닐 수가 없었다. 과감하게 관두고 합숙을 갔다. 어찌 될지 막막한 것도 있었는데 1등이 돼서 대상을 탔다”고 전했다.

이태란은 자신이 대상을 수상하는 과거 영상이 나오자 왈칵 눈물을 쏟았다. 그는 눈물을 보인 이유를 묻자 “모르겠다. 요즘 눈물이 많아졌다”고 답하며 민망해했다. 이에 탁재훈이 “집안에 무슨 일 있죠? 여기서 이야기하세요. 언제까지 잉꼬부부입니까?”라며 불화설을 점화했다.
이어 이태란은 남편과 가장 최근 키스한 게 언제냐는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해 의아함을 안겼다. 함께 한 MC와 패널, 시청자들은 남편과의 로맨틱한 순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발언에서 부부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로 인해 불화설은 기정사실화되는 듯 흘러갔다.
하지만 이태란은 결혼 10년 차인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강조하며 결혼 생활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이야기했다. 결국 모두의 부러움을 사며 훈훈한 분위기로 루머를 잠재웠다.

한편 이태란은 2014년 1살 연하의 벤처사업가 남편과 연애 3개월 만에 초스피드 결혼식을 올려 화제 된 바 있다. 현재 49세, 48세인 부부 슬하에 자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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