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보라가 절친한 사이였던 故 김새론의 49재를 편지로 기렸다.
김보라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시스템(SNS)에 “네가 11살 내가 16살 오디션장에서 처음 만난 너는 내가 뭐 그리 신기했는지 한참을 옆에서 조잘조잘. 그 연으로 중학생이 된 너, 고등학생이 된 더, 갑자기 차를 끌고 오던 너”라며 김새론을 회상했다.
이어 “편지 받는 걸 좋아했던 너였기에 생일이 아닌 날에도 문자로든 손 쪽지로든 너한테 편지 써주는 재미 쏠쏠했는데 사진첩 보니 이때 난 이런 감성이었네”라고 적었다.
“추운 거 극혐하는 막내야. 하필 또 비 오네. 넘어지지 말고 바보야. 편지나 받아”라고 고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보라는 故 김새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 두 사람은 분홍색으로 염색한 머리를 자랑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다.
김보라는 “일하느라 밥도 잘 안 먹던 조론아. 이제는 밥 다 먹고 말해라”라고 그리운 심정을 표현했다.
이날은 김새론이 세상을 떠난 지 49일 된 날로, 생전 김새론과 김보라는 집 비밀번호까지 공유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
故 김새론은 2001년 잡지 ‘앙팡’ 아역 모델로 데뷔한 후,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배우의 길을 걸었다. 이후 ‘아저씨’, ‘도희야’ 등에서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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