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 새 영화 ‘미키17'’이 북미 공개 한 달 만에 스크린에서 내려가 ‘OTT(스트리밍 플랫폼)"로 가게 됐다.
순제작비에 약 1억2000만달러를 쓴 미키17은 흥행 기록을 내지 못하고 상영이 종료된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라는 점에서 많은 관객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극장을 찾았지만, 생각보다 높지 않은 실적을 내면서 스크린에서 내려간다.
국내에선 2월 28일, 북미에서는 지난달 7일 공개된 ‘미키17’은 북미에서 약 4520만달러, 북미 외 나라에서 7770만달러를 벌어들여 전 세계 총 수익 약 1억2300만달러(박스오피스모조 기준)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6일까지 누적 관객 수가 3백만 명에 못 미쳤고 누적 매출액도 약 296억원으로 큰 흥행을 거두지는 못했다.
현지 매체들이 추정한 ‘미키17’ 적자 규모는 약 8000만 달러다.
순제작비에 홍보 등 마케팅 비용을 더하고 극장과 티켓 판매 수익을 나눠 갖는 것까지 계산하면, 최소 3억달러를 벌어야 제작사가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미키17’은 7일 오후 9시(현지시간)부터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 OTT 서비스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이후 애플TV+·판당고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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