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이상화와 결혼 7년 차에 접어든 방송인 강남이, 어머니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쳐 이상화와 결혼하지 못할 뻔한 사연을 털어놔 이목이 집중됐다.
강남은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그는 이날 나무위키에 적힌 자신의 정보를 읽으며 진실 혹은 거짓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무위키에 ‘강남의 부모님은 처음엔 이상화와의 결혼을 반대했다고 한다’라는 문구가 나오자 강남은 “맞다, 엄마가 진심을 다해 결혼을 막았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그 이유를 전했다.

강남은 “상화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엄마는 이상화 같은 대단한 인물이! 국가의 보물이! 어째서, 왜! 우리 아들 같은 놈이랑 결혼하려고 하는 건지…이런 마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강남은 “엄마가 상화한테 ‘(쟤랑 살기) 힘들 거다, 널 계속 괴롭힐 거다, 쟤는 보통 사람이 아니다, 밥을 너무 많이 먹는다’ 등 각종 이유를 대며 상화를 회유했다. 결국은 내 흑역사까지 상화한테 까발리며 결혼을 극구 반대했다. 진짜 열심히 뜯어말렸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뚝심 있는 상화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과 결혼했다는 듯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강남은 ‘결혼 이후 이상화에게 잡혀 사는 중’이라는 문구에 대해서도 강한 긍정의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이상화에게 운동과 식단까지 관리받고 있지만 종종 유튜브에 ‘몰래 먹는 영상’을 올린 것이 들통나 혼나는 모습을 보이는데, 마치 어린 아들이 엄마한테 꾸중을 듣는 듯한 상황으로 웃픔을 자아내기도 한다. 강남은 이상화에게 “광고가 들어와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다”라는 핑계를 대지만 이 또한 곧바로 들켜 이상화의 화를 돋운다. 그럼에도 강남은 “먹방은 목숨 걸고 하는 거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계속 콘텐츠를 올릴 거다”라고 포부를 밝혀 말썽쟁이 아들 같은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강남과 이상화는 2018년 SBS ‘정글의 법칙’을 통해 인연을 맺고 1년간의 열애 끝에 2019년 결혼에 골인했다. 강남은 이상화를 위해 귀화까지 하는 사랑꾼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또한 결혼 7년 차임에도 2세를 가지지 않은 이유를 밝혀 사람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강남은 지난 3월 MBN ‘전현무계획2’에 출연해 2세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상화가 무릎이 좋지 않다. 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 혹도 많고 뼈도 다 깨졌다. 연골은 아예 없고 발목도 휘어서 하루에 5번 이상 넘어진다. 걸어가다가 아무 이유 없이 발목이 삔다. 그래서 항상 잡고 걷는다”며 이상화의 심각한 몸 상태를 알렸다.
이어 “상화가 운동만 25년 했는데 지금 아이를 가지면 육아 때문에 삶을 즐기지 못할 것 같다. 그럼 상화의 인생에 즐거움이 없지 않나. 상화가 본인의 삶을 좀 더 즐길 수 있게 시간을 두기로 했다. 아이는 차차 가질 생각이다”라며 사실상 이상화의 건강 때문에 아이를 미루고 있음을 밝혀 아내를 향한 애틋함을 표했다.
한편 강남은 2011년 보이그룹 MIB로 데뷔해 각종 예능에서 솔직하고 당당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상화와 결혼 후에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유쾌한 부부 케미를 자랑했다. 현재 이상화는 국가대표 은퇴 후 나빠진 몸 관리를 위해 노력 중이다. 강남은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를 통해 재미있는 일상을 공유하며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