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밥값 내겠다"고 실랑이 하던 중 갑자기 '퍽퍽'… 후배 무차별 폭행

학창 시절 선배와 식사를 하던 중 돌연 폭행을 당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JTBC '사건반장' 캡처

학창 시절 선배와 식사를 하던 중 돌연 폭행을 당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에는 고교 동창 선배와 함께 식사 도중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남성 A 씨가 등장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A 씨는 지난 5일 저녁, 선배로부터 오랜만에 “밥 한번 먹자”는 연락을 받고 식사하던 중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갑자기 선배가 주먹과 발로 나를 무차별 폭행했다. 이 폭행으로 앞니 3개를 포함해 치아 4개가 빠지는 상해를 입었고 병원에서 전치 3주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학창 시절 선배와 식사를 하던 중 돌연 폭행을 당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JTBC '사건반장' 캡처

A 씨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부터 함께 막걸리 8병을 마셨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2차로 들른 식당에서였다. 

그러나 사건이 벌어진 식당 사장은 “두 사람 모두 전혀 문제될 대화를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밥값 계산 문제로 서로 '본인이 내겠다'며 실랑이를 벌였다”고 전했다.

가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자기 동생 얘기를 꺼내 화가 났다”고 진술했지만, A 씨는 “동생 이야기를 꺼낸 적도, 본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가해 남성은 별다른 사과조차 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가해 남성을 폭행 및 상해 혐의로 입건해 송치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벌금 500만원 구약식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A 씨는 “왜 맞았는지도 모르고, 구약식 처분으로 끝난 게 억울하다”며 “제대로 된 사과와 치료비를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