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부모와 천일국, 인류 평화 세계의 닻 올리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 천성산(장락산) 자락에는 두 개의 흰색 돔형 건축물이 보인다. 청평호를 바라보는 이 건물은 천정궁(天正宮,위)과 올해 완공된 천원궁(天苑宮)이다. 이들 건축물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하늘부모님이 거하시는 성전으로 건립했는데, 로마 바티칸 교황청처럼 박물관 기능도 갖추고 있다. 송산리 일대 2644만㎡ 부지에는 청소년수련원, 종합체육관, 국제병원, 신학대학원, 중·고교, 사무빌딩, 실버타운, 교회 등 가정연합 관련 시설이 들어서 ‘천원 단지’ 또는 ‘통일교 타운’으로 불린다.
천원궁과 새창조시대의 출발점
천원궁은 거룩한 성소이자 인류 평화와 지상천국 실현의 출발점이다. 건물 안에는 하늘부모님이 거하시는 천일성전,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생애와 사상을 보여주는 전시관, 교육시설, 예술·문화관 등이 있어 마음을 정화하고 세계평화 실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르네상스 양식의 정갈한 석조 건물은 고전적 아름다움과 미래 지향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고 있다.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에 따르면 천원궁 입궁식을 통해 하늘부모님이 지상에 현현하시고, 참부모와 함께 인류를 지도하며 새로운 천일국 시대가 시작된다. 여기서 말하는 천일국은 하늘부모님의 이상이 지상에서 구현되는 통치와 평화의 세계를 뜻한다. 하늘부모님은 모든 인류가 국가, 인종, 종교, 문화의 장벽 없이 한 가족으로 살아가길 바라셨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축복가정은 신종족메시아(천지인 참부모의 대리자)로서 하늘부모님의 뜻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참가정과 평화운동을 통해 천일국을 실현하는 모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한민족은 하늘부모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선택된 민족이며, 한국은 참부모가 탄생한 나라이다. 한국은 남북 통일을 이루고 신통일한국(하늘부모님 중심으로 치리되는 나라)과 세계 평화의 중심으로 우뚝 서야 한다. 천원단지의 이상공동체는 이러한 평화와 사랑을 실현하는 기반이 된다.
천일국 실현, 축복가정이 앞장서다
천원궁은 6000년 인류 역사의 새 창조 시대에 참부모께서 하늘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직접 건축하고 봉헌한 성전이다. 천일성전 입궁식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하늘부모님께서 창조 이전 인간과 함께 살고자 하신 꿈이 지상에서 실현되는 순간을 상징한다.
창조 이전 무형의 존재였던 하늘부모님이 참부모의 체를 통해 유형으로 현현하며, 이후 인간과 함께 지상세계를 직접 치리하게 된다. 참부모와 재창조된 인류가 하나 되어 지구촌에 항구적 지상천국을 이루며, 사후 천상천국에서도 함께 거하는 창조의 대 청사진이 펼쳐진다. 따라서 천원궁은 알파이자 오메가인 창조주 하늘부모님의 뜻이 성취되는 중심지이다.

하늘부모님이 바라신 세계는 참사랑을 중심으로 인류 서로가 마음이 통하는 심정문화의 세계다. 국가, 인종, 종교, 문화의 장벽 없이 모두가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며 기쁨을 나누는 세계이다. 즉, ‘인류 한 가족’의 이상은 전쟁과 갈등 없는 초인종, 초민족, 초국가로 이루어진 지상천국과 천상천국을 포함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 축복가정은 하늘부모님의 뜻을 세상에 알리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가정마다 신종족메시아로서 종족과 나라를 이끄는 모델 가정, 즉 천보가정(天寶家庭)이 되어야 하며,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참가정의 이상을 구현하고 천일국 실체화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천일국의 실체화는 아시아·태평양 문명을 중심으로 한 문명사관의 핵심이며, 하늘부모님이 선민으로 택한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역사적 필연이다. 전 세계 축복가정과 한민족을 통해 실체 천일국은 ‘하늘부모님 아래 인류 한 가족’ 운동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한반도와 신통일세계 실현
참부모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 정치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종교의 역할이 필요함을 보았다. 1945년 출범한 유엔은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었지만, 강대국 이해관계에 휘둘리며 본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지 못했다. 이를 보완하고자 참부모는 2000년 유엔본부에서 새로운 구상을 제안했다. 국가 중심 유엔을 보완해 종교 지도자가 참여하는 아벨유엔을 창설하고, 판문점에 본부 설치와 국경 철폐를 선언하였다. 2007년 9월 23일, 전직 국가수반과 회원국 대표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벨유엔 창설대회가 개최됐다.
2005년 참부모는 천주평화연합(UPF)을 창립하여 전 세계 평화세력 간 연대를 강화했다. 이러한 섭리적 과정 속에서 천원궁은 아벨유엔의 중심청 역할을 수행하며, 하늘부모님의 절대주권과 하나님 나라의 실체적 치리 시대가 시작되었다.
참부모는 1960년대부터 경기도 가평 청평호 일대에 천일국 공동체 모델을 구축했다. 참어머니 한학자 총재는 천원궁을 중심으로 천원단지를 확장하며, 청평을 이상공동체와 에덴동산 모델로 세워 나갔다. 천원단지는 하늘부모님의 참사랑을 받은 한민족이 중심이 되어 전 세계 인류가 형제자매로 살아가는 이상공동체의 원형이 된다.
한민족은 역사 속에서 하늘부모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선택되고 준비된 민족이다. 고난 속에서도 선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며, 착한 심성과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부모를 맞이할 기대를 만들어왔다. 한국은 참부모 탄생지로서 남북 통일을 이루고, 신통일한국에서 인류 복지와 평화를 위한 중심축이 된다.
장엄하고 흥겨운 새 시대의 출발
천원궁과 한반도는 창조주 하늘부모님의 뜻이 성취되는 역사적 장소이다. 태평양 문명권의 중심인 한반도에서 하늘부모님의 조국 광복과 평화세계의 새로운 출발이 시작되는 것은 필연이다. 6000년의 기다림 끝에 맞이한 독생녀와 천지인참부모를 통해 인류는 하늘부모님과 함께 지상에서 창조 본연의 새로운 시대, 에덴동산의 이상을 실현하게 된 것이다.
인류가 체감하지는 못하지만, 하늘에서는 이미 천군천사가 나팔을 불며 영광의 찬미를 드리고, 무수한 별빛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려 우주 전체가 환희로 진동하며, 땅에서는 북과 장구, 꽹과리와 나팔 소리가 어우러져 하늘을 향한 거대한 화답이 울려 퍼진다. 남녀노소가 손을 맞잡고 춤추며 노래하는 대축제의 장이 펼쳐지고, 하늘과 땅이 함께 어우러진 기쁨의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바야흐로 하늘부모님이 꿈꾸신 소망과 기쁨의 새 시대가 인류 앞에 닻을 올렸다. 천상과 지상이 하나 되어 연주하는 거룩한 교향곡은 영원히 이 땅에 울려 퍼질 것이다. 결국 천원궁과 한반도는 창조주 하늘부모님의 뜻이 완성되는 종착점이자, 인류 역사의 새 출발을 알리는 거룩한 무대이다.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는 단순한 신학적 기록이 아니다. 오늘의 현실 속에서 우리가 반드시 구현해야 할 위대한 희망의 대서사이며, 그 완성은 바로 우리 세대의 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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