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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날 교통사고 환자 평소의 1.4배… “안전띠 필수"

입력 : 2025-10-02 17:15:00 수정 : 2025-10-02 19:21:41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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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조사결과

평균 108.2명… 오후2시·5시 사고 많아
안전벨트 미착용 땐 사망률 2배 높아

올 추석 황금연휴 기간 3000여만명의 민족 대이동이 펼쳐질 전망인 가운데 추석에는 교통사고가 잦아 환자 수가 평소 대비 1.3배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교통사고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며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2일 당부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경기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신갈JC 인근 양방향에서 차량이 오가고 있다.   뉴스1

질병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일평균 교통사고 환자는 96.3명으로 평상시(75.9명)에 비해 1.3배 많이 발생했다. 특히 연휴 기간 중 교통사고 환자는 추석 하루 전날 108.2명으로 가장 많았다. 평소의 1.4배 규모다.

추석 연휴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시간은 오후 2시와 오후 5시로 나타났다.

이 시간대 교통사고 발생률은 각각 7.6%였다. 하루 추이를 살펴보면 교통사고는 오전 7시(2.9%)부터 오전 11시(6.5%)까지 급격하게 늘었다가, 오후 6시가 지나면 평소보다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교통사고 환자는 평소와 비교해 남성(65.4%→61%)은 감소했고, 여성(34.6%→39%)은 증가했다. 교통사고 발생 시 환자의 중증도는 안전벨트 등 보호장비 착용 여부가 큰 영향을 끼쳐 무엇보다 보호장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6세 미만에서 카시트 미착용 시 교통사고 입원율과 사망률은 각각 5.3%와 0.4%로, 카시트를 착용했을 때의 입원율(3.4%), 사망률(0.3%)보다 높았다.

안전벨트의 경우 착용자의 입원율은 20.6%였으나, 미착용자는 24.5%였다. 착용자의 사망률은 1%인데, 미착용자는 2.3%로 2배 이상 높았다. 좌석별 안전벨트 착용률을 보면 뒷좌석 탑승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앞 좌석인 운전석(85.1%)과 조수석(91.8%) 탑승자는 대부분 안전벨트를 착용했지만, 뒷좌석은 48%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뒷좌석에서 안전벨트 착용 시 교통사고 후 입원율과 사망률은 각각 13.7%와 0.3%였지만, 미착용할 경우 17%와 0.9%로 상승했다. 뒷좌석에서도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것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추석 연휴에는 평소보다 하루 평균 더 많은 교통사고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는 중증외상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작은 실천이 큰 안전을 지켜주는 만큼, 국민 모두가 기본 안전수칙을 실천해 안전하고 평안한 추석 연휴를 보내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 귀성·귀경과 여행 등으로 총 321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보다 8.2% 늘었다. 올 추석 당일(10월6일)에는 가장 많은 933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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