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아빠는 한국인, 엄마는 베트남인 “우리 행복해요”…결혼 10쌍 중 1쌍은 ‘다문화 부부’ [수민이가 응원해요]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이슈플러스 , 수민이가 궁금해요

입력 : 2025-11-07 05:33:35 수정 : 2025-11-07 05:33:33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가 12년 만에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문화 혼인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문화 혼인 건수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이혼 건수는 1년 만에 다시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6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를 발표했다.

 

작년 다문화 출생아는 1만341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0.4%(1266명) 증가했다.

 

다문화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2012년(2만2908명) 이후 처음이다. 증가율은 2009년(41.5%) 이후 가장 높았다. 증가 규모는 2011년(1702명) 이후 가장 많았다.

 

서울 남산 백범광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다문화 축제’에서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이 개막공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전년보다 0.3%포인트(p) 확대됐다. 2020년 6.0%에서 2022년 5.0%로 줄었다가 2023년 5.3%에 이어 2년 연속 늘었다.

 

다문화 모(母)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5세로, 1년 전보다 0.1세 하락했다.

 

모의 연령별 출산은 30대 초반(33.9%), 30대 후반(28.5%), 20대 후반(18.6%) 순이었다.

 

다문화 출생아 수 증가는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다문화 혼인이 증가하는 경향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작년 다문화 혼인은 2만1450건으로, 1년 전보다 5.0%(1019건) 증가했다. 2019년(2만4721건) 이후 최대치다.

 

다문화 혼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34.6%), 2021년(-13.9%) 급감했다가 2022년, 2023년 각각 25.1%, 17.2% 큰 폭으로 뛰면서 작년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이 71.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한국인 아내와 외국인 남편과의 혼인은 18.2%, 귀화자와의 혼인은 10.6%였다.

 

다문화 혼인 중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이 37.1세, 아내가 29.7세였다.

 

배우자 연령별로 살펴보면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 연령은 45세 이상이 32.7%로 가장 높았다. 아내는 20대 후반이 23.4%로 가장 많았고, 30대 초반(23.0%)이 뒤를 이었다.

 

부부 간 연령 차는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 비중이 37.3%로 가장 컸다. 코로나19 여파로 혼인 건수가 2만 건 아래로 떨어진 2020∼2022년을 제외하고는 2008년(53%)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적은 수준이다.

 

작년 다문화 출생아는 1만3416명으로 집계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26.8%), 중국(15.9%), 태국(10.0%) 순이었다. 남편의 출신 국적은 미국(7.0%), 중국(6.0%), 베트남(3.6%) 순이었다.

 

작년 다문화 이혼은 7992건으로 전년보다 166건(2.0%) 감소했다. 다문화 이혼은 2011년 이후(1만4천450건)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2023년 반짝 증가했으나 1년 만에 다시 감소했다.


오피니언

포토

54세 고현정, 여대생 미모…압도적 청순미
  • 54세 고현정, 여대생 미모…압도적 청순미
  • 하지원 '수줍은 손하트'
  • 전종서 '순백의 여신'
  • 이유미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