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가동이 중단된 발전시설이 붕괴돼 현재 작업자 7명이 매몰된 가운데 매몰 위치가 확인된 2명 중 1명이 숨졌다.
또 다른 매몰자 1명도 숨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한다.
소방당국은 7일 새벽 현장 브리핑을 통해 “어제 의식이 있었던 구조 대상자 A씨가 구조 도중 심정지에 빠져 오전 4시53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브리퍼로 나선 김정식 울산 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구급대원이 구조 현장에 들어가 A씨에게 진통제 투여와 보온 조치까지 했지만 숨졌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사망자와 함께 발견됐던 1명도 구조가 매우 어려운 상태로, 역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전날 사고 1시간여 만에 구조물과 땅 사이 틈에서 팔 부위가 끼인 채 발견됐다.
소방 지도의사는 혈전으로 인한 패혈전증, 전해질 이상, 복강‧흉부 손상에 따른 내부 출혈 등 3가지를 사망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들 2명 외에 매몰된 5명의 매몰 위치를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지만 작업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
붕괴 지점은 진입로가 철근 등 구조물 잔해로 막혀 30여m를 파고 들어야 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붕괴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양옆에 서 있는 4‧6호기도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소방당국은 이들 시설에 대한 안정화 작업 계획을 유보한 상태다.
김 과장은 “소형 크레인 등 장비를 부설해서 구조물을 안정화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진동의 위험성 때문에 보류했다”면서 “구조 전문가들과 논의해 향후 구조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2시2분쯤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높이 60m의 보일러 타워가 무너지면서 당시 철거 작업 중이던 9명 가운데 2명만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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