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 야콜트의 루이스강 몰튼 폭포로 물놀이 간 16세 소녀가 다리 난간에 서있다가 누군가 등을 떠밀어 아래로 떨어지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미국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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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전날 밴쿠버 루이스강으로 놀러간 조던 홀거슨(16·여)은 다리 난간에 서서 뛰어내릴지 고민하는 사이 누군가 뒤에서 떠밀어 강으로 추락했다. 조던이 서 있던 아치형 다리는 물에서의 높이가 18m가 넘는다. 조던은 떨어지자마자 의식을 잃었고 주변 사람들이 구조했다. 조던은 “떨어져 물에 닿는 순간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실려간 조던은 갈비뼈 5대가 부러지고 폐에 손상을 입는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어머니는 “딸이 회복되려면 오래 걸릴 것”이라며 “누구든지 이렇게 한 사람은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아야 한다. 딸의 상태는 괜찮지 않다. 그는 내 딸을 죽일뻔했다”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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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도 이번 사안에 대해 “장난으로 할 일이 아니다”라거나 “직접 당해보면 다를 것”이라며 등을 떠민 사람을 처벌해야한다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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