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과 성관계를 가지면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미국 웨인스테드대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별한 연인과 섹스를 한 뒤 긍정적 영향을 받은 이들이 많다.
연구팀은 최근 2개월 내 헤어진 113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 전 연인과의 성관계 여부와 그 다음날 기분을 물어봤다.
별도로 372명의 참가자를 상대로 전 연인에 대한 애착 정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참가자 대부분이 전 연인과 섹스를 했으며, 이들 중 전 연인에 대한 애착이 심한 사람일수록 성관계를 시도할 확률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전 연인과 하룻밤을 보내면 우울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들은 이별한 연인과 섹스 후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고 답했다.
전 연인과 성관계를 한 뒤 후회나 자책감 등으로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통념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연구 책임자인 스필먼은 “이번 연구 결과는 사회적인 고정관념을 뒤엎는 것”이라며 “전 연인과의 성관계를 문제로 삼는 사회적 시각이 옳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전 연인에 미련이 많이 남은 사람일수록 이러한 태도를 보였으며, 성관계가 관계에 주는 영향은 더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