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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비치는 옷 입고 군인에게 적극 대하라 지시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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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30 15:40:16 수정 : 2019-11-01 1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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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군인들이 오는 행사에서 여성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야한 의상을 입으라는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머니투데이는 지난 5일 강원도 양구군에서 열린 ‘YG 밀리터리 페스타’에서 이 같은 논란이 일었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구군은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지난해부터 이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육군 2사단과 21사단 장병 2300여명이 참가했다.

 

논란은 체험 부스에서 일어났다.

 

대행업체는 행사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여성 아르바이트생들에게 흰색의 짧은 테니스 치마와 몸에 달라붙고 가슴 부분이 파인 옷을 제공했다고 한다.

 

아르바이트생들은 머니투데이에 “속옷이 비치고 노출 심한 옷이었다”며 “조금만 움직여도 가슴이 훤히 드러났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어 “행사 담당자는 ‘군인들이 쑥스러워하니 직접 데려오라’, ‘군인들에게 적극 대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피부 관리 부스에서 군인들에게 직접 마스크팩을 붙여주는 일을 했다고 한다.

 

대행업체 측 “요즘 학생들이 많이 입는 치마일 뿐”이라며 “일부러 노출이 심한 의상을 준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행사를 주최한 양구군청은 “업체가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유니폼을 입힌다는 건 알았지만, 어떤 옷인지는 몰랐다”며 “내년에는 아르바이트들이 활동하기 편한 옷으로 바꾸겠다”고 밝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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