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전문 격주간지 ‘아트레이드’는 1월 1일자 창간호에 ‘대한민국 최고가 그림이 짝퉁?’이라는 기사를 게재하고 1995년 시공사가 펴낸 ‘박수근 작품집’에 실린 ‘빨래터’(111.5×50.5㎝)와 서울옥션 경매에서 낙찰된 빨래터를 비교 분석하면서 서울옥션 경매 작품의 위작 의혹을 제기했다.
아트레이드의 류병학 편집주간은 기사에서 “기존 박수근 작품은 인물의 옷 색깔이 배경의 갈색 톤을 거스르지 않는데, 서울옥션 경매작품 ‘빨래터’에는 각각의 색이 두드러지고 물줄기 또한 깊이감 없이 어설프게 표현됐다”고 의혹의 근거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서울옥션은 “해당 경매 작품은 박수근 화백으로부터 직접 작품을 받아 약 50년간 간직해온 미국의 소장가로부터 나온 진품으로, 당시 전문 감정위원의 감정과 유족(박성남)의 감정도 거친 작품”이라고 반박했다.
편완식 문화전문기자
wansi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