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태의 ‘금강산 계곡’ |
김인태 전
미국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김인태는 미국 서부 대평원 협곡과 사막,한국 금강산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원초적인 편안함, 촬영장소를 성소(Temple)로 여기며 수도자의 자세로 작품에 임한다. 서부의 광활함 속에서 동양적 명상의 세계를 느끼게 해주는 이유다. 섬세함도 중시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다가 빛과 그림자가 신비하게 융합되는 순간을 작가는 포착했다. 자연과의 아름다운 교감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자연 속에 간직된 평화와 고요함을 세상에 보여주려고 한다. 4∼16일 인사동 갤러리 토포하우스. (02)734-7555
안영상 전
◇안영상의 ‘아프리카 이야기’ |
전소정 전
◇전소정의 ‘이야기의 피날레’ |
사진작가 전소정은 핀란드 여행 중에 남자 무용수가 꿈꾸며 만들었다는 폐허가 된 숲속의 작은 마을을 찾아갔던 기억들을 마치 무대 속 이야기인 양 꾸며 사진에 옮겼다. 꾸민 무대도 설치작품처럼 전시된다. 남자 무용수의 몽환적 몸짓은 꿈과 현실을 오가는 듯한 극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작가는 자신의 무의식의 세계를 자화상시리즈로 펼쳐내기도 한다. 작가는 공간과 기억의 통로에서 경험, 망상, 직감으로 연결된 자신의 감춰진 기억들을 하나의 이미지로 실타래처럼 풀어내고 있다. 22일까지 공근혜갤러리.(02)738-7776
편완식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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