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라 라피두스 지음/신연성 옮김/이산/각 3만3000원 |
‘국내 이슬람 선교사 수가 1만5000명에 이른다.’ ‘결혼과 출산으로 이슬람교도 수를 늘려 2020년에 한국을 이슬람 국가로 만든다.’
기독교계 언론이 최근 보도한 내용의 일부다. 이에 바른교회아카데미는 10일 ‘이슬람포비아 실체를 진단한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이슬람에 대한 이와 같은 근거 없는 억측을 자제하고, 잘못된 정보에 대한 시각 교정과 이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과연 이슬람은 무엇인가. 지리적·역사적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이슬람이 국제 무대에서 중요 이슈로 부각되고, 국내에도 이슬람 국가 출신 노동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이슬람에 대한 궁금점도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출간된 가장 방대한 이슬람 개괄서인 ‘이슬람의 세계사 1·2’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이슬람 사회의 역사적 기원과 그 진화 과정을 논리정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저자는 이슬람 역사를 제대로 검토해보지도 않은 채 눈앞의 현상만 가지고, 혹은 그리스도교 문명에 의해 굴절된 이미지만 가지고 이슬람 전체를 재단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에서 책을 통해 이슬람의 신앙, 제도, 정체성이 특수한 역사적 맥락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비교론적 관점에서 검토했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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